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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카를로스 코레이아 남방센터(South Centre) 집행이사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카를로스 코레이아 남방센터 집행이사는 최근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상품 무역 적자를 근거로 소위 ‘상호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게 차별적·배타적 합의를 강요하는 행위가 다자 무역 체제∙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해 개발도상국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가 이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정부 간 국제기구인 남방센터는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기구는 정책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레이아 이사는 미국이 중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 규제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관세를 부과하며 WTO 규정을 완전히 무시해 세계 무역 체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개도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수출 소득을 잃고 제품 경쟁력을 상실하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관세로 인해 개도국의 수출 경쟁력은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는 줄며 자국 통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레이아 이사는 미국 측 정책이 초래한 불확실성이 개도국 경제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개도국에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이 절실하지만 미국 측이 만든 매우 파괴적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고 세계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소위 불공정 무역 때문이 아니라 미국 제조업 경쟁력 약화. 저축∙투자 비율 불균형, 다국적 기업의 탈루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는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은 자국의 산업 구조와 세수 제도 및 거시 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직시해야만 무역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상황에 대응하는 방안과 관련해 코레이아 이사는 개도국이 다자 무역 체제에 적극 참여하고 WTO 개혁을 통해 개도국 발전 이익에 더욱 부합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개도국이 보다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다자 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구축해 어떤 국가도 일방적으로 무역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봉제인형에서 문화적 요소가 담긴 장신구, 애니메이션 관련 소품, 첨단 스마트 기기까지…가방을 장식하는 액세서리, 이른바 ‘백참(bag cham)’이 중국 젊은 층 사이에 새로운 패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걸을 때마다 흔들거리는 이 ‘움직이는 상징물’은 개인의 취향과 감정을 조용히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상하이시 난징둥루(南京東路)에 위치한 미니소랜드(MINISO LAND) 플래그십 매장은 한쪽 벽 전체가 다양한 백참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 매장 매니저 장첸(張茜)은 백참이 아트토이 제품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와쿠쿠(Wakuku) 백참 등 일부 신제품은 출시 첫날 단일 매장에서만 수만 위안(1만 위안=약 201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백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더우(得物) 앱에 따르면 올 9월 걸이형 장신구, 이른바 ‘참’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했으며, 관련 주문량도 127% 늘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RedNote)에선 ‘모든 것은 걸 수 있다(萬物皆可掛)’는 해시태그가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섰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관광지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리(李) 씨는 올해 노점의 ‘참’ 장신구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특색을 담은 백참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기념품이라고 덧붙였다.

마오보(袤博·Mob Tech)가 발표한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젊은 소비자의 40.1% 이상이 구매 결정 시 감정적 가치와 개인적 흥미를 가장 우선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詢)의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작은 물건들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촉각적 위안도 가져와, 즉각적인 심리적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류샤오빈(劉曉彬) 미니소 부총재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백참은 젊은 세대가 감정 표현과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매개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 들어 미니소는 1천200만 개 이상의 백참을 판매했다. 이는 전체 봉제제품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류 부총재는 소비자들이 질감과 공예적 완성도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색상이 선명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봉제용 플러시와 비닐 소재가 혼합된 인형 참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도 디자인과 생산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화(張華) 둥관(東莞) 위훙(裕洪)전자테크 국내판매 책임자는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작업장을 도입하면서 이제는 50·100개 단위의 소량 생산도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생산 방식의 유연화로 소규모 맞춤형 ‘참’을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판매업체는 재고 부담이 줄고, 소비자는 더 넓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부연했다.

류 부총재는 중국의 강한 제조 역량과 공급사슬이 이러한 트렌드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단 3~7일이면 제품이 공급업체를 통해 매장 진열대에 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급사슬이 트렌드를 이어가는 힘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카타르 지도자와 회담한 뒤 ‘국제안정화군(ISF)’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도하를 경유하던 중 미군 우다이드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위해 기착했다. 이 과정에서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을 기내에서 만났다.

카타르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카타르가 중동 평화에 기여한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동행 기자단의 질문에 ‘국제안정화군’이 조만간 가자지구에 주둔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카타르 측은 필요하다면 병력을 파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측이 ‘국제안정화군’ 배치에 대해 유엔(UN) 결의안 또는 국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요청으로 2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했다.

리창 총리가 이날 오후 전세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자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MDDI) 장관과 차오중밍(曹忠明) 주싱가포르 중국대사가 공항에서 영접했다.

리 총리는 수교 후 35년간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풍성하며 인문교류가 날로 긴밀해져 상호학습과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천안(충남)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이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OUT, IN 코스(파71. 7367야드)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25일 진행중이다.

지난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6~2027년)이 부여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근 5000평 규모 부지에 천연 잔디 타석을 갖춘 드라이빙 레인지 구축, 선수와 캐디 전용 카페 ‘P&C CAFÉ’ 설치, 선수 및 캐디 라운지 조성, 출전 선수들만을 위한 ‘플레이어스 나이트’ 진행 등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리노베이션 된 우정힐스CC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인천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한 바 있다.

우정힐스 골프장은 올해 1월~5월까지 그린 보수 공사 후 첫 대회를 개최하며, 대회 코스레코드는 63타, 2006년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 2R, 강지만(49), 강경남(42.대선주조)이 세웠다.

2R종료 후 컷오프 실시 → 컷오프 기준타수는 1오버파로 143타 74명이 3R에 진출했다.

KPGA 투어 카테고리 출전 선수 36명 중 20명이 컷 통과했으며, 한국 국적 선수 20명이 컷통과했다.

3R 경기는 25일 오전 7시 26분 원웨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톰 바이앙(24.프랑스), 송민혁(21.CJ), 알렉스 피츠패트릭(26.영국), 임성재(27.CJ), 나초 엘비라(38.스페인), 대니엘 힐리어(27.뉴질랜드),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 리하오퉁(30.중국)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진행중이다.

직전 대회 ‘더채리티클래식 2025’ 우승자 최승빈(24.CJ)이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 로 공동 22위권에 포진해있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옥태훈(27.금강주택)이 1오버파 143타로 공동 64위로 경기를 진행중이다.

【천안(충남)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임성재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임성재는 송민혁, 이정환, 리하오퉁(중국), 나초 엘비라(스페인) 등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강한 임성재다. 2019년 정상에 올랐고, 2023년엔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KPGA 투어에서 3번 정상에 올랐으나, DP 월드투어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임성재는 "1라운드보다 오늘 더 안정적인 하루였다. 공략한 대로 샷도 나오면서 원하는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오늘 핀 위치가 어려운 홀들이 몇 있었는데 그런 홀에서는 안전하게 플레이했던 공략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PGA 투어를 뛰면서 미국 골프 코스에 더 적응된 상태라 한국 골프 코스에 적응이 조금 어렵다. 빠르게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PGA 투어 신인왕 송민혁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정환은 6타를 줄이며 첫날 공동 59위에서 공동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첫날 공동 선두였던 김민규는 1타를 잃어 공동 9위(5언더파 137타)로 내려갔다.

김시우는 공동 28위(2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44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KPGA 투어 2025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은 공동 64위(1오버파 143타)로 겨우 컷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컷 탈락했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가을이 깊어 가는 가운데 과거 동아시아 문명의 교류와 상호학습을 지켜봤던 한국의 천년 고도 경주가 중국에서 온 귀빈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10월 30일~11월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APEC은 아태 지역에서 권위가 가장 높고 범위가 가장 넓으며 영향력이 가장 큰 경제협력 메커니즘이다. 이 플랫폼에서 시 주석은 아태 지역 대중의 공동 이익을 중점으로 개방·협력, 공동 발전을 추진하자는 강력한 시대적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각 측과 손을 맞잡고 변화하는 정세에 대응하고 새로운 국면을 열면서 지역 발전 추진과 대중의 복지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중국의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은 주변을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중점,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최우선 거점,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핵심으로 삼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와 상호이익·협력을 심화해 공동 발전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 각 측과 함께 지역 번영 발전 대계를 공동 논의하고 각 측과의 단결·협력·공감대를 모아 시대의 부름에 호응하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며 함께 아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다.

◇공감대 응집해 아태 발전의 청사진 공동 도출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이후 여러 차례 APEC 지도자회의에 참석하거나 주재하고 중요한 연설을 발표하면서 지역 발전 대세에 입각하여 각 측의 공감대를 응집해 아태 협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보편적 혜택과 포용의 아태 발전 이념 아래 중국은 아태 지역 각국과 계속해서 지역 일체와 후롄후통(互聯互通·상호연결)을 추진해 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아시아 경제 일체화 보고’에 따르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일체화는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지역 일체화의 핵심 추진력이 됐다. 아울러 중국은 많은 아태 경제체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지역 산업·공급 사슬의 중요한 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100년간 전례 없던 변화 속에서 지정학적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일방주의·보호주의가 만연하며 글로벌 경제의 ‘파편화’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APEC은 개방과 폐쇄, ‘손잡기’와 ‘벽 쌓기’라는 중대한 기로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아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의지할 것은 대립·대항, 이린위학(以鄰為壑·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김), ‘작은 마당, 높은 벽(小院高牆)’이 아니라 개방·포용,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자세, 유무상통의 정신이다” “아태 지역의 번영과 발전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협력해야만 발전을 이룰 수 있고 협력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이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은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 “아태 발전의 경험은 우리에게 개방하면 흥하고 폐쇄하면 망한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강조해 왔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품질 시행 견지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및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적극 추진, ‘중국-아세안(ASEAN) 자유무역구 3.0버전 협상 전면 마무리에 이르기까지…중국은 최근 수년간 개방형 아태 지역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중국의 역량을 주입했다.

◇주변과의 우호 심화로 이어가는 새로운 중한 협력의 장 

“세계와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건히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이익과 윈윈의 목표를 견지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자 합니다.” 지난 6월 4일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 축전을 보내면서 중한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일주일도 되지 않아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이 양자 관계의 대(大)방향을 굳게 틀어잡고 중한 관계가 계속해서 올바른 궤도를 따라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 상하이 여행’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장자제(張家界)’…중국이 한국의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시범시행하면서 한국 민중의 중국 관광 열풍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다채로운 중한 인문 교류는 꾸준히 양국 민중 사이의 정신적 거리를 좁혀주고 있다. 얼마 전 한국 해경 이재석 경사가 중국 공민을 구하다 순직했고, 지난 6월엔 중국 장자제 버스 기사 샤오보(肖波)가 자신의 목숨으로 한국인 승객 10명의 안전을 지킨 일이 있었다. 중한 간에는 이 외에도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이 모든 것이 양국 국민 간의 우호적 감정을 보여주고 심화해 준다.

시 주석은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는 중국과 한국 등 이웃 국가의 관계를 말해준다”고 했다. 이처럼 중국은 언제나 주변을 외교 전반의 최우선 위치에 놓으며 주변과의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을 제창해 왔다.

황재호 한국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은 시 주석이 제시한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의 주변 외교 이념에 전략적이고 멀리 보는 통찰력이 있다면서 이는 지역 국가 간 관계 발전에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주변과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태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태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와 중국의 기회 공유

중국은 자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아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힘 있게 뒷받침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5.5%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약 30%에 달했다.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는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제정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건의’를 통과시키며 향후 5년간 중국의 발전 청사진을 그리고 ’15차 5개년 계획’ 시기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은 아태·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을 것이다.

중국은 녹색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측과의 산업 협력을 심화해 아태 지역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면서 기술 혁신으로 세계의 녹색 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해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에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지역)의 주요한 무역 파트너이며 22개 자유무역시험구를 중국 전역에 배치했다. 제조업 영역에서의 외자 진입 제한 조치를 폐지했고 입경 및 경유 무비자 정책을 최적화했다.

“전 중국이 계속해서 아태 경제 협력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희섭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중국이 경제 혁신과 대외 개방에 집중하는 것이 중국의 성장 목표 실현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 더 나아가 세계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EC은 바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개방과 협력을 추진하며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고 있다. 중국은 2026년 APEC 지도자회의 의장국으로서 각 측과 함께 정확한 항로를 잡고 바람을 가르고 파도를 넘어 세계 공동의 번영, 더 아름다운 인류의 미래 개척을 위해 더욱 큰 힘을 모을 것이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2기 행사가 23일 개막하며 수많은 해외 바이어를 끌어모았다.

지난 15일 문을 연 이번 캔톤페어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제품이 한자리에 모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생체역학을 적용한 스마트 오피스 의자에서 인간의 말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냉장고, 블록처럼 손쉽게 조립되는 모듈형 건축물 등…중국 제조업은 한층 높아진 혁신성과 스마트화를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새로운 대외무역 경쟁 무대에서의 강력한 기술력과 체계적 경쟁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이번 캔톤페어의 핵심 화두는 단연 ‘스마트화’였다. 하이얼(海爾) 냉장고는 AI 기반 전 공간 신선 보관 기술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AI 신선 보관 파운데이션 모델을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와 결합해 AI 신선 보관, AI 식단, AI 라이프 등 세 가지 서비스를 구현하며 냉장고를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닌 관리형 가전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장칭푸(張慶福) 하이얼 해외전기산업회사 부회장은 “이번 전시의 주제는 ‘AI 라이프, 스마트 글로벌’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스마트홈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선보인 다양한 시나리오, 스마트 혁신 제품을 통해 해외 사업의 연간 주문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용 제품뿐만 아니라 건축 등 산업 분야에서도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처음 캔톤페어에 참가한 중젠선전(中建深圳)장식회사는 ‘좋은 집’ 건설을 목표로 맞춤 설계한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차오야쥔(曹亞軍) 중젠선전장식회사 수석엔지니어는 “최근 우리는 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해 다양한 모듈형 건축 제품 시리즈를 선보였다”며 “건축 과정이 마치 ‘블록 쌓기’처럼 간편하고 집 전체에 스마트홈과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내진 성능도 전문 기관의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통 건축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을 3분의 1 이상 단축하고 건축 폐기물은 75%, 시공 소음은 90%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쾌적하며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건축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캔톤페어에는 다수의 우수 기업이 참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참가 기업 중 하이테크,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단일 항목 챔피언 등으로 선정된 우수 기업은 1만 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품도 다양하다. 현장에 전시된 신제품(최근 1년간 연구개발) 수는 100만 개 이상,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제품은 약 110만 개, 캔톤페어 첫 전시 제품은 약 80만 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이번 행사에는 175개의 제품 특별구역이 설치됐으며 그중 스마트류 특별구역은 18개로 현장엔 스마트 제품 35만여 개가 전시됐다. 또 캔톤페어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 의료 특별구역이 마련돼 수술 로봇, 스마트 모니터링∙진단, 스마트 수술 보조 기계 등의 혁신 성과를 선보였다.

저우미(周密) 중국 상무부 연구원은 이런 데이터를 통해 중국 제조업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제조업이 갖춘 강점은 단순한 규모 경제나 비용 관리, 경영 효율에 그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신기술과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 ‘중국 제조’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로 체계적인 도약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캔톤페어 현장에서 드러난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전 세계 파트너들의 이목을 끌었다. 캔톤페어에 처음 참가한 한국 기업 DESIGN by의 최태옥 대표는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현장 규모에 놀라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제조업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넘어 자체 브랜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디자인 업계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글로벌 디자인 철학을 중국 제품에 접목시켜 보다 창의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화웨이가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훙멍(鸿蒙, HarmonyOS)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 ‘훙멍 6’가 출시돼 90여 개 기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훙멍 6’는 기기 간 원활한 인터랙션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으로 다수의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훙멍 6’는 애플 등 다른 단말기와의 파일 상호 전송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기준 ‘훙멍 5’를 탑재한 단말기 수는 이미 2천300만 대를 돌파했다. iOS와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던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훙멍’은 이미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기기 간 연동이 매끄러워져 마치 새 휴대전화로 바꾼 것 같습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한 소비자는 “‘훙멍 6’에 인공지능(AI) 사기 방지 기능이 있다고 들었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피싱 전화를 알아서 차단해 주고 파일도 암호화해 공유할 수 있어 훨씬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살펴보면 ‘훙멍 6’는 사생활 보호 기술을 통해 타인이 화면을 주시하면 자동으로 화면을 흐리게 처리한다. 암호화 파일 공유를 지원해 고객이 지정한 사람만 공유받을 수 있고, 이미지·파일·오디오·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에 1회 열람 모드를 지원해 정보의 재유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