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연구진이 액체 금속 회로와 열가소성 필름을 결합해 플렉시블 전자 장치를 제작하는 혁신 기술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1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헬멧, 곡면 패널, 인공 관절과 같은 굴곡진 표면에 고성능 회로를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기술은 오랫동안 기술적 난제로 꼽혀 왔다. 그러나 톈진(天津)대학과 칭화(淸華)대학 공동 연구팀은 따뜻한 공기나 물을 가하면 전자 회로가 스스로 수축해 제품의 굴곡과 형태에 맞춰 빈틈없이 밀착되는 기술 방식을 내놓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약 70도의 공기나 물을 가하면 평면 상태의 전자회로가 빠르게 변형돼 사과, 비행기 날개, 움직이는 손가락 등 다양한 형태에 맞춰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실제로 연구팀은 체화지능 분야에서 해당 기술로 로봇 팔과 머리에 맞춤형 촉각 센서를 제작해 고감도 ‘전자 피부’를 구현했다. 또한 압력·온도 센서를 통합해 로봇이 촉감으로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장갑’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장청제(蔣成傑) 톈진대학 연구원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맞춤형 발열 회로를 항공기 날개에 적용해 동체 결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스마트 밴드를 통해 편안하고 정밀한 건강 모니터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가게 바깥 공간에 테이블을 놓는 장사 형태인 ‘야장’이 상하이의 거리 상권에 새로운 소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낮에는 상하이 안푸루(安福路) 길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해 질 무렵에는 시안(西岸)드림센터의 강변 상점 밖 테라스에 앉아 디저트를 먹으며 노을을 감상하고 밤에는 우장루(吳江路) 야시장에 들러 간단한 먹거리를 즐긴다.
상하이시 녹화·도시경관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전역에는 야장 구역이 약 500개 가까이 있다. 4천 개 이상 상점이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업종은 가벼운 식사와 커피가 주를 이룬다.
상하이 신러루(新樂路)와 둥후루(東湖路)의 교차로에는 음식점 야장 구역과 공공 보행로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눈에 띈다. 이곳의 야외테이블은 사계절 내내 사람들로 북적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입점한 조기 요리 전문점 ‘후이관징(回官井)·황위샤오관(黃魚小館)’ 역시 이러한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이곳의 책임자 위옌이(余延奕)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이 야외좌석을 선호하며 피크 시간대에는 만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게의 활기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야외테라스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살아 있는 간판’과 같다”고 말했다. 2025년 말 개업한 신생 매장인 해당 가게는 야외좌석의 이미지와 전체적인 배치를 계속해서 조정해 나가면서 주변의 오랜 상점들처럼 야외테라스를 독특한 소비 유인 요소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최근 수년간 상하이시 당국은 야장 영업에 대한 관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이에 2025년 8월 상하이시 녹화·도시경관관리국은 5개 부서와 공동으로 야장 설치 규범화 조치를 발표해 거리구역 내 야외테이블 설치 구역, 업종 유형, 부대 서비스 등을 명시했다.
규범화된 야장 운영은 상인들에게도 뚜렷한 경제적 효익을 가져왔다. 상하이시 녹화·도시경관관리국의 표본조사 결과 합법적인 야장 운영이 상점의 매출을 평균 약 20%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푸(楊浦)구 다쉐루(大學路)는 지난 2년간 약 90차례의 야장 테마 행사를 개최해 1천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2억6천500만 위안(약 553억8천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쉬후이(徐匯) 빈장(濱江)에는 야외테이블을 갖춘 푸드트럭이 도입됐다. 커피, 아이스크림 등 스낵류를 판매하는 해당 푸드트럭은 2025년 2분기 총매출이 102만 위안(2억1천318만원)을 넘어섰다.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장하오(張浩) 상하이시 녹화·도시경관관리국 도시경관관리처 처장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하이의 사업 환경을 한층 최적화하고 거리구역의 활력을 자극해 도시 품질과 시민의 만족감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반도체·에너지저장장치(ESS)·인공지능(AI) 등 신흥 산업 분야의 중국 상장사들이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후옌옌(胡延艷) 광리(光力)과학기술회사 사장은 “연초부터 자사의 반도체 장비 주문량이 2025년 하반기에 이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2기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해 납품 속도를 끌어올리면 끊임없이 늘어나는 주문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샤오제(葉小傑) 상하이국가회계학원 금융학과 주임은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들 상장사가 주문 우위를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배치의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장기 발전을 위한 과제라고 짚었다.
최근 들어 에너지저장 산업의 주문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상장사는 대규모 수주 덕분에 향후 실적 증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시(海希)통신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주문이 주로 지방 국유기업이나 우수한 민영기업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고객 구조가 회사의 현 단계 업무 확장 속도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다수의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 화이트리스트 공급업체로 선정돼 중앙기업 고객과의 업무 연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력망, 대형 독립 ESS 등 첨단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상장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해외 주문이 큰 폭의 실적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가스, 수소에너지 등 신흥영역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는 중타이(中泰)홀딩스는 2025년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이 4억2천만~4억8천만 위안(약 882억~1천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그중 회사 제조 부문의 2025년도 해외 주문이 발송 주기에 들어가면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일부 상장사의 경우 해외 주문의 인도 주기가 비교적 짧은 것이 미래 경영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올해 해외 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 기업도 늘고 있다.
아이비썬(艾比森∙Absen)은 올해 글로벌 배치를 계속해서 최적화하고 해외 시장 우위를 공고화하는 동시에 국내 교육의 정보화 등 잠재 분야를 발굴해 기술과 시장 우위가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전환되고 투자자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의 최신 주요 경제 기사를 다음과 같이 간추려 정리했다.
◇아라산커우, 2025년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열차 통행량 역대 최고치
중국 아라산커우(阿拉山口) 해관(세관)에 따르면 2025년 신장(新疆) 아라산커우 통상구의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열차 통행량이 8천165편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아라산커우 통상구를 통해 운행되는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열차 노선은 128개에 달하며 독일, 폴란드 등 21개국을 잇고 있다. 운송 화물은 자동차 부품, 전자 제품, 생활용품 등 200여 종에 이른다.
◇광시 신에너지 설비용량 6천만㎾ 넘어
남방전력망 광시(廣西)전력망회사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신에너지 설비용량이 6천만㎾(킬로와트)를 돌파했다. 이는 전체 전력 설비의 49.6% 이상으로 광시의 최대 전력 공급원으로 꼽힌다.
또한 2025년 광시의 신에너지 시장화 전력량이 처음으로 500억㎾h(킬로와트시)를 넘어섰다. 70건의 녹색 전력 거래를 시행했으며 총 거래량은 167억3천100만㎾h에 달했다.
◇中, 캄보디아산 쌀 최대 수입국
캄보디아가 쌀을 수출하는 75개 국가(지역) 중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캄보디아 쌀연맹(CRF)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2025년 대(對)중국 쌀 수출량이 23만1천125t(톤)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수치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CCFTA), 중국의 캄보디아산 쌀 수입 쿼터 등이 캄보디아의 대중 쌀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4년 만에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오는 4월부터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투어 일정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4월 9일과 11~12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후 6월 12~13일 부산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로 팬들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나누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투어다.
북미 투어는 4월 25~26일 탬파를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총 28회에 걸쳐 진행된다. 엘파소 선 볼 스타디움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은 해당 도시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스탠퍼드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가 된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돔구장으로 꼽히는 알링턴 AT&T 스타디움과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 등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7월에는 유럽 투어가 이어져 런던, 파리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진행하며, 마드리드와 브뤼셀에서는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한 남미 5개 도시 방문도 확정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은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아티스트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 기록이다. 향후 일본과 중동 지역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투어에서는 360도 무대를 적용해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오는 3월 20일, 14개 트랙이 수록된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는 약 3년 9개월 만의 컴백으로, 멤버들은 지난 시간 동안 쌓아온 감정과 고민을 담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배우 정소민과 류승범, 이수혁, 류경수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딜러’에 출연한다.
넷플릭스는 14일 해당 작품의 제작을 공식화하며 주요 캐스팅을 공개했다.
‘딜러’는 카지노 딜러 ‘건화’가 위기에 처한 결혼 계획을 지키기 위해 과거에 봉인해 두었던 능력을 꺼내 도박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시리즈다. 극은 카지노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을 긴장감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정소민은 주인공이자 카지노 딜러인 ‘건화’ 역을 맡아 중심 서사를 이끈다. 류승범은 카지노에서 앵벌이를 하다 건화의 계획에 합류하는 ‘황치수’로 변신한다. 이수혁은 카지노 판을 뒤흔드는 플레이어 ‘조준’을, 류경수는 건화의 연인이자 형사인 ‘최우승’을 연기하며 극의 갈등 구조를 강화한다.
연출은 영화 ‘베테랑2’, ‘밀수’, ‘모가디슈’, ‘베테랑’, ‘도둑들’ 등에서 촬영을 맡아온 최영환 감독이 맡는다. ‘딜러’는 최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여기에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이 기획·제작자로 참여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딜러’의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오늘(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기온이 평년(최저 -12~0도, 최고 0~8도)보다 낮아 매우 춥겠으나,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일부 경상권에서는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도 5~8도가량 큰 폭으로 하강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늦은 밤부터 강원내륙·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5~-2도, 낮 최고기온 -2~11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 서울 -9도 △ 인천 -9도 △ 수원 -10도 △ 춘천 -15도 △ 강릉 -5도 △ 청주 -9도 △ 대전 -9도 △ 대구 -6도 △ 광주 -5도 △ 전주 -5 △ 부산 -2도 △ 제주 3도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 서울 1도 △ 인천 1도 △ 수원 2도 △ 춘천 -1도 △ 강릉 6도 △ 청주 4도 △ 대전 5도 △ 대구 7도 △ 광주 9도 △ 전주 8도 △ 부산 9도 △ 제주 14도이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있겠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앞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는 새벽까지, 동해먼바다는 오전까지 바람이 9~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란 특별검사팀이 사형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기소된 지 353일, 약 1년 만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은 1996년 전두환씨 이후 약 30년 만이다. 1심 선고는 오는 2월 19일 내려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9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약 17시간에 걸쳐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형뿐이다. 특검은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았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한 책임이 중대하다”며 최고형 선고를 요청했다.
특검보는 구형 의견에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으로 국회와 선관위 기능을 훼손하고 국민의 정치적 자유와 생명·신체의 자유를 위협했다”며 “내란의 가장 큰 피해자는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서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 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역사적으로 가장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무기징역,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징역 30년,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20년 등 중형을 함께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 전반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해왔다. 그는 첫 공판에서 비상계엄을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고 규정하며 군정 실시나 쿠데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의 ‘정치인 체포 지시’ 진술에 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재판은 순탄치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취소 후 재구속된 뒤 건강 문제와 공소 유지의 위법성을 이유로 16차례 연속 공판에 불출석했고, 재판부는 궐석 재판을 진행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출석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곽 전 사령관 신문 과정에서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잇따랐다. 곽 전 사령관은 의원 체포 지시와 계엄 전 군 수뇌부 만찬에서의 강경 발언을 증언했고,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체포하라”, “불법이다”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선관위 장악과 서버 확보 지시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도 이어지며 특검 주장에 힘이 실렸다.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을 통해 “거대 야당이 국회를 독재하고 국정을 마비시켜 나라가 망국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을 깨우기 위한 호소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 독재나 친위 쿠데타가 아니라 자유 주권과 헌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하며 선고기일을 2월 19일로 지정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내려질 1심 판단은 윤 전 대통령 개인의 형사 책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에 대한 역사적 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천교 하부를 생활체육과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수변공간 ‘고덕천 라운지’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강동구가 함께 총 11억7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한 협력형 경관 개선 사업으로, 장기간 공사와 노후화로 활용도가 낮았던 교량 하부 공간을 시민 중심의 공공 수변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고덕천교 하부는 강동 한강그린웨이의 핵심 연결축이자 고덕천과 한강을 잇는 주요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대로 확장공사에 따른 장기 공사와 노후 환경, 보행자와 자전거 동선의 혼재 등으로 공공 수변공간으로서 기능이 제한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해당 공간을 단순히 지나가는 ‘통과형 공간’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활력 공간’으로 전환하는 정비를 추진했다. 고덕토평대교가 내려다보이는 한강 데크 구간은 운동 후 경관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전망형 쉼터로 개선됐다.
또한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자전거 거치대와 베드형 벤치를 설치해 라이더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휴식과 교류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노후했던 교량 하부는 운동과 휴식이 어우러진 일상형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이번 고덕천 라운지 조성을 통해 노후 교량 하부 공간의 재생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강과 지천을 잇는 수변 네트워크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시민 생활권 내에서 체육·휴식·경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공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자치구와 협력해 노후 교량 하부를 시민 중심의 수변 공간으로 재조성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자인경관사업을 통해 잠재된 공간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의 일상과 연결되는 품격 있는 도시경관을 다양하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