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부산에 국방 AI 혁신거점 출범…해양 전력 첨단화 본격화
3일 부산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AI기반 기뢰전 무인체계 전투실험에서 해군 소해함 옹진함의 지휘를 받은 무인수상정(무인소해정 모사)이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진수를 준비하고 있다. 2026.08.03 / 사진 = 해군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해군과 해병대가 부산에 인공지능(AI) 기반 국방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해양 분야의 AI 대전환(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의 작전 경험과 민간 첨단기술을 결합해 미래 해양 전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해군은 6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해병대 AX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점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전국 단위 국방 AX 혁신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국방부는 지난 6월 총 190억원을 투입해 서울 용산, 경기 판교, 대전, 서울 양재,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군별 특성을 반영한 AX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2일 육군 판교 AX거점이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부산에 해군·해병대 전담 거점이 마련되면서 군의 AI 기술 도입과 실증을 위한 협력 기반이 확대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전재수 부산시장,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군과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군은 부산광역시, 방위사업청과 '해양 및 함정사업 AX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 AI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해군·해병대는 AI 기술을 군사작전에 적용하기 위한 운용개념을 검토하고 기술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데이터센터 등 해양 AI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 산업 육성을 담당하며, 방위사업청은 AI 연구개발과 지역 방위산업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울산과학기술원은 AI 기반 전장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비롯한 올해 주요 연구과제와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민·관·군이 함께 축적한 AI 역량이 실제 군사 임무에 활용된다면 정예해군 구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X거점 출범을 계기로 해군·해병대의 작전 수요와 민간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한 해양 AI 기술의 개발·실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