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부 서울시의원 “감사의 정원, 대한민국 품격 높이는 역사공간”
최종부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11.06,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의회 최종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참전국의 희생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평가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보훈·역사·외교 명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의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6·25전쟁 당시 16개국이 전투병력을 파견하고 6개국이 의료지원에 나섰다”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소중한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대한민국 수도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것은 의미 있는 정책적 결단”이라며 “자유를 누리는 광장에서 자유를 지켜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감사의 정원에 설치된 23개 돌기둥의 상징성도 언급했다. 높이 6.25m의 돌기둥은 16개 전투지원국과 6개 의료지원국, 대한민국을 각각 상징한다.
조형물을 둘러싼 군사주의 상징 논란에 대해서는 “감사의 정원은 전쟁을 미화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희생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하는 공간”이라며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을 군사주의로 해석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직접 참석한 스웨덴 석재 기증 기념행사를 도시외교의 성과로 꼽았다. 최 의원은 “과거 스웨덴은 대한민국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을 보냈고, 오늘날에는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석재를 보내왔다”며 “7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두 나라의 우정이 광화문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참전국의 석재 기증 현황과 향후 협력 계획을 점검하고, 외교사절 방문과 문화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운영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기준 지상 공간인 ‘감사의 빛’과 지하 공간인 ‘프리덤 홀’의 합산 방문객은 50만157명으로, 개장 약 160일 만에 50만 명을 넘어섰다.
최 의원은 “지상과 지하 방문객을 합산한 수치로 순방문자 수와는 구분해야 하지만, 개장 초기부터 상당한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특히 폐쇄된 주차장 진입 공간을 활용한 프리덤홀이 역사교육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약 206억 원의 사업비와 전쟁기념관과의 기능 중복 논란에 대해서는 두 시설의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쟁기념관이 전쟁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전시·교육하는 시설이라면, 감사의 정원은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접할 수 있는 상징공간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행정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미비한 사항이 있었다면 철저히 보완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면서도 “행정절차의 적정성과 사업이 추구하는 역사적·공익적 가치는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의 정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준공된 시설의 이용 현황과 추가 이전 비용, 석재 기증국과의 협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균형발전본부에 참전국의 석재 기증 참여 확대와 외교사절 방문 활성화를 비롯해 학생·외국인 관광객 대상 역사교육 프로그램 확충, 프리덤홀 전시 콘텐츠 개선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할 중장기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감사할 줄 아는 나라가 품격 있는 나라이고, 희생을 기억하는 도시가 위대한 도시”라며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에 세운 23개의 돌기둥은 대한민국이 자유를 지켜준 국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이 정쟁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적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역사교육과 참전국 교류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