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매출 1조5257억·영업이익 1885억…분기 최대 실적 경신
하이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BTS의 월드투어와 '멀티 홈, 멀티 장르'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하이브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써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257억 원, 영업이익 1885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매출 1조 4500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2.4%이며,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6740억 원을 나타냈다. 1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누적 영업이익은 4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소는 공연 부문이다. 3분기 공연 매출은 7,26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당 7만여 명을 동원한 BTS의 유럽·미주 투어를 비롯해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TEAM),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TWS), 아일릿, 캣츠아이, 코르티스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잇따라 진행된 결과다.
MD·라이선싱 부문 매출도 분기 최대인 3346억 원을 기록했다. BTS 북미 투어(45일간 12개 도시) 현장에서만 약 100만 명의 팬이 MD 200만 개를 구매하는 등 기획 및 유통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반·음원 부문 매출은 2828억 원을 기록했다. 엔하이픈의 신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으며, 코르티스 미니 2집은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넘겼다. 캣츠아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활약과 BTS의 스트리밍 반등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도 가시화됐다. 미국 거점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보 '와일드(WILD)'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고 미주·유럽 투어를 전석 매진시켰으며, 일본 거점의 앤팀은 첫 벤츠 돔 단독 공연을 열며 현지 팬덤을 강화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전 세계 거점을 지원하는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하며 플랫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BTS는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투어를 이어가며 음반 작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BTS 아리랑 월드투어 추가 공연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월드투어 이후에도 단체·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