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좌파 단체, 투표 대가 상품권 제공"…선거 부정 의혹 제기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뜰(사우스 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10.21,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캔자스주에서 '급진 좌파' 단체가 유권자들에게 투표 대가로 상품권을 나눠주는 등 선거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크리스 코백 캔자스주 법무장관으로부터 급진 좌파 정치활동위원회(PAC) 관계자가 위치타 지역에서 가가호호 방문하며 주민들에게 투표 대가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진 증거가 확보되어 있으며, 이는 명백한 형사 범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당부하며 캔자스주 법무장관실 연락처를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캔자스주 지역 방송 WIBW에 따르면 코백 장관은 유권자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주내 특정 시민단체를 상대로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장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캔자스주 법률에 따르면 공직선거에서 투표를 조건으로 금품이나 이익을 제공·제안·약속하는 행위는 모두 '선거 뇌물죄'로 처벌 대상이 된다.
코백 장관은 "그동안 법무장관 및 주 국무장관으로서 비시민권자의 불법 투표와 이중 투표 등 다양한 선거 부정 사건을 기소해 왔다"며 "하지만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가 금전적 혜택을 줄 정도로 대담하게 불법 행위를 저지를 줄은 몰랐다"고 혀를 찼다.
현지 사법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선거 막판 불거진 '선거 뇌물' 논란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