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교사 임용…선발 30% 감소에 경쟁률 7.50대 1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개청식이 열린 1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45년간 사용하던 종로구 청사에서 용산구 청사로 이전했다. (2026.04.01) / 사진 =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2027학년도 서울 지역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선발 규모가 30% 이상 축소된 반면 지원자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전체 경쟁률이 7.50대 1까지 상승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2027학년도 중등학교교사,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공식 누리집에 공개했다.
접수 결과 공립학교 교사 694명 모집에 총 5207명이 지원해 평균 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선발 인원 1000명과 비교하면 내년도 모집 규모는 306명(30.6%) 감소했다. 반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293명(5.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5.50대 1이었던 공립교사 임용 경쟁률은 올해 7.50대 1로 높아졌다. 선발 인원 감소가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등학교 교과교사 임용시험에는 584명 선발에 4187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경쟁률은 7.17대 1로, 전년도 4.89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과목별로는 중등 사서교사 선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모집 인원 3명에 64명이 지원하면서 21.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은 8명 모집에 63명이 지원해 평균 7.88대 1로 집계됐다.
사립학교 교사 선발에서는 지원 방식에 따라 경쟁률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공·사립 동시지원제 위탁방식으로 교사를 선발하는 32개 사립학교 법인, 42개 학교에서는 72명 모집에 2792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38.78대 1에 달했다.
다만 해당 지원자 수에는 공립학교 임용시험에도 함께 지원한 2672명이 포함돼 있어 경쟁률을 해석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
사립 복수지원제 위탁방식을 적용하는 45개 학교법인, 68개 학교에서는 131명 선발에 2294명이 지원해 1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선발 인원이 당초 시행계획에 안내된 수치와 달라진 이유도 설명했다.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는 국립학교에 해당하지만 교사 2명을 사립 복수지원제 위탁방식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발표된 임용시험 시행계획에서는 국립학교 10명, 사립학교 201명으로 구분했으나 실제 선발 방식을 기준으로 집계하면 국립학교 8명, 사립학교 203명으로 분류된다.
한편 2027학년도 서울 지역 교사 임용시험의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28일 실시된다.
시험 장소와 응시자 유의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11월 20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차 시험은 내년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 기간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수업 실연, 교직 적성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예비교사의 수업 역량과 교직 적합성을 평가한다.
실기·실험 평가가 필요한 과목은 이에 앞서 내년 1월 14일 별도의 시험을 치른다.
이번 임용시험은 공립학교 교사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지원자 감소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예비교사들의 경쟁 부담이 한층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