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분기 공적채권 발행 6조 감축… 시장 부담 완화 총력

재정경제부 SNS 캡처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오는 4분기(10~12월) 국고채와 주요 공공기관 채권 등 공적채권 발행량을 지난 3분기보다 6조 원 감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황순관 국고실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7개 주요 공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한국전력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장학재단)이 참석한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협의체는 4분기 주요 7개 기관의 공적채권 발행 예정 규모를 약 59조 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실제 발행량(65조 원) 대비 6조 원(9.2%) 축소된 수치다. 정부와 공공기관 채권이 특정 시기에 물량 부담으로 작용해 시장 금리를 자극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관별 월별 발행량과 만기를 분산 배치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물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국고채 역시 공급 축소에 나선다. 4분기 남은 국고채 발행 한도는 44조 원 수준이나, 정부는 최근 확보된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월 발행량을 당초 계획 대비 5조 원 줄였다. 정부는 향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추가적인 국고채 발행 감축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5대 시중은행과의 점검을 통해 4분기 은행채 만기 도래 물량 대응 상황을 확인한 결과, 은행권의 사전 자금 조달이 원활히 완료되어 시장 내 추가 발행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순관 국고실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채 공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시 회의를 열고 발행 시기와 물량을 적극 조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