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AI 자금조달 우려에 하락 출발…장중 1000포인트 넘게 빠져

5일 일본 도쿄에서 실시간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는 행인. (사진/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1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가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504.73포인트(0.77%) 하락한 6만4819.56으로 출발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확대돼 장중 한때 1000포인트 넘게 밀렸다.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의 부진이다. 당시 미국 시장에서는 AI 관련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선물 강세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도쿄에 전해지며 장 초반부터 팔자 주문이 우세했다. 이달 6일 7만 선을 되찾았던 닛케이지수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것은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 하락이다. 코어위브는 AI 기업들에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공급하는 회사로, 이 회사의 채권값이 급락하자 AI 업계 전반의 자금 조달 여건과 재무 부담에 대한 걱정이 주식시장까지 퍼졌다.

피델리티투신의 시게미 요시노리 전략가는 AI 기업의 자본 제약과 이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이 채권시장에 주는 부담을 투자자들이 이제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증시 방향은 AI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그리고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이 가라앉을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