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적자 위기 속 비상경영 돌입…우희종 회장 “경영 정상화 총력”
한국마사회는 우희종 회장 2026.10.16 / 사진 = 마사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한국마사회가 매출 정체와 고정비 상승으로 영업손실 가능성이 커지자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섰다.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을 병행하는 한편, 서울경마공원 이전과 말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가 직면한 경영 상황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돼 영업손실이 우려된다며, 규제 개선을 통한 매출 기반 확충과 자체적인 비용 절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자 가능성이 현실적인 경영 위험으로 떠오른 만큼 비상경영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요 현안인 서울경마공원 이전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정부 정책 방향을 존중하면서도 마사회 구성원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이전 문제를 기관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말산업의 지역별 성장 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9월 11일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인 영천 경마공원을 개장했으며, 이를 영남권의 새로운 레저·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 사행산업 근절과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우 회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탐지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경마사이트를 찾아 차단하는 등 불법 사행행위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명전자마권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경마 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10년 연속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업장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민과 종사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비상경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경마공원 운영 효율화, 말산업 육성, 불법 경마 대응 등을 병행하며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