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태그로 지키는 어르신의 안전, "사라지기 전 준비가 최선이다"

▲순경 정다겸

【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김재희 기자 =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어르신의 실종 및 귀가 미복귀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의 실종은 단순히 길을 잃는 문제를 넘어, 계절에 따른 인명 사고나 각종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신속한 발견과 사전 예방이 절실하다.

그동안 경찰에서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배회감지기, 인식표 보급 등 다양한 실종 예방 정책을 운영해 왔다. 여기에 더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안이 바로 ‘스마트태그’를 활용한 실종 예방 활동이다.

스마트태그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어르신의 신발, 옷, 가방 등 자주 쓰는 소지품에 부담 없이 착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는 전혀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만에 하나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위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종된 후 찾는 것’보다 ‘실종되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보호자는 평소 어르신의 최근 사진과 자주 다니는 동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지문 사전등록이나 인식표, 스마트태그 등 활용 가능한 예방 수단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한다.

아울러 어르신이 평소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장시간 귀가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조금 지나면 돌아오시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기보다 즉시 112로 신고하는 판단이 필요하다. 보호자의 작은 관심과 사전 준비야말로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

치매 어르신 실종 문제는 개별 가정만의 짐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과제다. 경찰 역시 지역사회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태그 등 첨단 실종 예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실종 위험에 놓인 어르신들이 언제나 안전하게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라진 후 찾는 것보다, 사라지기 전에 준비하는 것. 스마트태그와 촘촘한 사회적 관심이 합쳐질 때 어르신들의 안전한 삶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