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세계본부 수장에 한학자 총재 손자 문신출 씨…마이니치 보도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9.17)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이 최상위 기관인 '세계본부'를 새로 구축하고, 수장인 본부장에 한학자 총재의 손자 문신출 씨를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가정연합 내부 문서를 인용하며, 지난 9월 29일 자로 세계본부가 신설되었으며 본부장 직위에 20대인 문신출 씨가 앉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문신출 씨는 가정연합 창립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고 문효진 씨의 아들로, 현재 20대 중반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자녀 세대를 넘어 직계 손자 세대가 교단의 최상위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본격적인 3대 세습 구도가 가시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한 총재가 정교유착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직계 손자가 조직을 이끄는 형태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학자 총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 사유(어깨 골절 수술 및 시력 문제 등)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아 오는 20일까지 일시 석방되어 있는 상태다. 한 총재 측은 구치소 수감이 어렵다며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지속적으로 신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