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영화 '암살자들' 정치권이 왜곡한 것… 국감 출석 요구는 창작에 대한 폭력"
이재정 국회의원 (사진 이민희 기자)2026.10.06,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영화가 역사를 왜곡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영화를 왜곡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출연 배우와 창작자에 대한 도를 넘는 폭력적 상황이 이어지고 정치권의 무리함도 지켜볼 수 없어 직접 극장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영화 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여 가능성이 영화적 상상력 범주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수십 초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고 관여 가능성을 의심하거나 감독의 의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왜곡된 인식에 기반한 정치적 공세"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여권의 반발 배경에 대해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와 장기독재, 중앙정보부의 폐해, 1965년 한일협정의 이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덮으려는 의도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여권이 박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논리를 스스로 만들어 영화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의원 전원 명의로 해당 영화의 국제영화제 상영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 의원은 "제발 국제사회 망신은 여기까지 하자"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서 제출 행위가 오히려 과거 계엄을 떠올리게 만들며 국가적 위신을 실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이 허진호 감독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창작의 자유에 대한 재갈이자 무도한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원칙을 지키는 일에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며 감독의 국감 증인 채택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