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SJ "트럼프,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거부…중간선거 후 공습 가능성"

25일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핵 프로그램 폐기 등이 포함된 합의를 체결하기 위해 미국 측에 계속 ‘읍소’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이란이 그의 요구를 실제로 수용할지 의구심을 드러냈으며 참모들에게 공습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이 중재자를 통해 핵 문제를 포함한 의제를 놓고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보장하는 미국 주도의 작전이 진행되면서 합의 달성의 시급성이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된 계획을 전달했다며, 미국 측이 이에 따라 필요한 행동을 취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7일 내 정상적인 해상 운송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측에 요구한 행동이 새로운 조건이 아니라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당시 미국 측이 이미 약속한 내용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