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종 의존 낮출 국산 사료용 옥수수…‘광평옥2호’ 수량 20% 높아
농촌진흥청은 수입종과 비교해 가격·수량 우위에 있는 국산 사료용 옥수수의 특성과 종자 신청 방법을 14일 소개했다. 사진은 광평옥 2호(왼쪽)와 광평옥 식물체. 2025.09.13 / 사진 = 농진청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수입 종자보다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 생산성과 재배 특성을 높인 국산 사료용 옥수수 종자가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15일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 ‘광평옥2호’ 등 국내에서 육성한 사료용 옥수수 4개 품종의 주요 특성과 종자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종자 공급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농·축협이나 한국낙농육우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 이후에는 남은 종자 물량에 한해 이듬해 2월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 ‘종자광장’을 통해 추가 신청할 수 있다.
품종별로 생육 기간과 생산성 등에 차이가 있어 지역의 기후와 다른 작물의 재배 일정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황옥’은 씨를 뿌린 뒤 수염이 나오는 출사기까지 약 65일이 소요된다. 비교적 재배기간이 짧아 다른 작물과 연계해 재배하는 다양한 작부체계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신황옥의 건물수량은 1㏊당 16.5t으로 수입 품종보다 약 3% 적지만 전체에서 이삭이 차지하는 비율은 43%로 높은 편이다.
‘광평옥2호’는 출사기까지 약 70일이 걸린다. 수확 시기까지 잎이 녹색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품질이 좋은 사일리지를 생산하는 데 유리하다.
조단백질 함량은 9.2%이며 고온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 여름철 폭염과 같은 불리한 기상 여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광평옥2호의 건물수량은 1㏊당 약 24t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 가운데 가장 많다. 수입 품종인 ‘P1543’과 비교하면 약 20% 높은 수준이다.
농진청은 현재 공급되는 국산 사료용 옥수수가 수입 품종과 비교해 조사료 품질과 생육 특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역별 기상 여건과 작부체계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면 고가의 수입 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조사료 자급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