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세력 작업' 문자 논란… 김민석,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 전격 해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메가성장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1.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임 대표 측의 당 윤리감찰단 인사 개입 의혹을 언급한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로 논란을 빚은 강민구 당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전격 해임했다.
민주당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민석 당대표가 윤리감찰단 강민구 부단장의 즉시 해임을 지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한 언론을 통해 강 부단장이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보낸 사적 텔레그램 메시지 화면이 사진으로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메시지에서 강 부단장은 "당헌·당규상 (윤리감찰단) 부단장은 상근 1명으로 알고 있는데, 공동부단장을 왜 또 추천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청래 쪽 장인재 부단장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라서 김기표 의원(윤리감찰단장)한테 작업 들어온 듯하다"고 당내 계파 인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 부단장은 정청래 전 대표 체제 당시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어 강 부단장은 박 최고위원에게 "저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와서요.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주셨으면 해서요.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합니다"라고 당 윤리감찰단 내부 주도권 확보를 요청하는 내용까지 덧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지도부는 윤리 감찰 업무를 총괄하는 당 직책자가 사적인 메시지를 통해 계파 간 세력 대립을 언급하고 조직을 '장악'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이 당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 조속한 해임 처분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