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첫 정책실장 소임 마쳐…우리가 만든 결과 자랑스럽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1.18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용범 실장이 사의 표명 후 자리에서 물러나며 "우리가 만든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김 실장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이재명 정부의 첫 정책실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마쳤다"며 "별도의 퇴임 인사 대신, 저와 가장 가까이에서 일해온 정책실 동료들에게 보낸 작별 인사를 공유한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정책실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제 능력보다 훨씬 큰 책임을 졌다고 생각한다"며 "그 빈 곳을 여러분이 채워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그렇게 정책을 직접 챙기시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그 휘몰아치는 일을 어떻게 다 해내느냐'고 묻곤 했고, 저는 늘 '우리 정책실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같은 답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책실이 해낸 일은 여러분이 해낸 일이며, 우리가 만든 결과가 자랑스럽다"면서 "그보다 여러분이 더 자랑스럽다"고 거듭 공을 돌렸다.
용퇴 결심에 대해서는 "이제 저는 먼저 떠난다"며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이제는 제가 자리를 비우고 다음 사람들이 또 자기 몫을 해나갈 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없어도 잘하실 것이고, 어쩌면 제가 없어서 더 잘할지도 모르겠다"며 "밖에 나가면 여러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일했는지, 이 정부의 성과 뒤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더 많이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여러분이 만들어갈 일들도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실장이 전날(3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이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실장급 인사가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