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일본 찾는 한국인 급증…7월 방일객 4명 중 1명 한국인

18일 일본 도쿄의 한 쇼핑몰에서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 2026.05.19,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0만 명에 달했다.

19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44만21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0.1%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9만4,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9% 증가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엔화 약세가 관광객 증가세를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26.4% 증가한 76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대만 관광객이 월간 기준 7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28만6200명이 일본을 방문해 전년보다 3.3% 증가했고, 홍콩 관광객은 27만2500명으로 54.8% 급증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42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현지 매체는 태풍이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항공 좌석 공급 증가와 크루즈선 운항 확대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