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S 훈련 닷새로 조정…안규백 “전작권 전환 영향 없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1 / 사진 = 국방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한미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여 오는 2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7일까지 예정됐던 대북 반격 훈련은 취소하기로 하면서 전체 훈련 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이번 UFS 연습 기간을 17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FS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검증하는 연합 지휘소훈련과 실제 병력이 참여하는 야외기동훈련(FTX) 등으로 구성된다.

당초 한미는 21일까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1부 ‘방어’ 훈련을 진행한 뒤 22일부터 27일까지 대북 역공격을 가정한 2부 ‘반격’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2부 훈련이 취소되면서 UFS 전체 기간도 21일까지로 조정됐다.

한미는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일부 축소해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훈련 규모와 일정은 양국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합방위태세 점검을 위한 전시지휘소는 CP 탱고와 캠프 험프리스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합참은 “한미는 UFS 연습 목표를 달성하고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뒤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UFS 조정 계획을 설명했다.

안 장관은 2부 대북 반격훈련 취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야외기동훈련이 대폭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UFS가 끝나더라도 연중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 축소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전작권 전환 검증 평가와 관련해 “1부 훈련에 끝내서 상관없다”고 답하며 훈련 기간 단축이 전작권 전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UFS 기간에 실시하지 못하거나 축소된 일부 야외기동훈련은 연중 다른 일정으로 분산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도 훈련 방식과 일정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