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보미, 황희 '버스하우스' 직격… "내로남불이자 탁상공론"

강진군의회(의장 김보미)가 3월 30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강진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강진군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에 출마했던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이 자당 황희 의원의 '청년 버스하우스' 제안에 대해 "내로남불이자 탁상공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여당의 돌출 발언과 야당의 정치 공세를 동시에 저격하며 실효성 있는 청년 주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30대 정치인인 김 전 의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장관까지 지낸 3선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면 청년 주거 문제의 절박함을 더 깊이 살피고, 실현 가능성과 주거의 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황 의원의 제안에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는 본인들은 쾌적하고 넓은 집에 살면서 청년에게는 폐버스를 던져주는 '내로남불' 때문"이라며 "생존이 걸린 주거 문제를 고민 없이 툭 던져보는 탁상공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분노를 읽지 못하면 어떤 청년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가 여야를 막론한 비판이 잇따르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바 있다.

김 전 의장은 여당 의원의 발언을 고리로 정치 공세를 펼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제대로 된 청년 주거 정책 하나 없이 '본인과 가족부터 버스하우스에 먼저 살아보라'며 정치 공세에 열을 올리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돌출 발언에 정치적 공격만 있고, 대안을 내는 정당은 없다"고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

이어 "정말 청년 주거가 걱정된다면 실천 가능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하루 만에 지울 설익은 아이디어를 불쑥 던져놓고 도망가는 정치도, 그것을 조롱하며 반사이익만 챙기는 정치도 청년의 잠자리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