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창신테크, 상하이거래소 커촹반 상장…역대 최대 규모 IPO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자료사진/신화통신)(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D램) 제조 기업 창신(長鑫)테크(CXMT)가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정식 상장됐다. 이는 자본 시장의 하드 테크 지원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의 신·구 동력 전환 흐름을 심층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상하이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이번 창신테크의 공모가는 1주당 8.66위안(약 1천870원), 발행 후 총 주식 수는 668억8천100만 주(초과배정옵션 행사 전 기준)다. 시가총액은 5천791억8천만 위안(125조1천28억원)에 달한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는 초과배정옵션, 즉 ‘그린슈’를 행사할 경우 창신테크의 총 조달 자금 규모가 666억700만 위안(14조3천871억원)에 달해 지난 2020년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의 532억3천만 위안(11조4천976억원)을 넘어 커촹반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창신테크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이자 기술이 가장 앞선 D램 연구개발·설계·제조 일체화 기업으로, 생산 능력 기준 중국 1위, 세계 4위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천100억~1천200억 위안(약 23조7천600억~25조9천200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500억~570억 위안(약 10조8천000억~12조3천1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리춘(付立春) 중국시장학회 금융위원은 D램 분야의 선두 기업인 창신테크의 상장으로 자본 시장이 핵심 기술 및 하드 테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자본 시장은 테크 혁신, 산업 업그레이드, 산업사슬의 독자적 제어 역량 강화 등에서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톈리후이(田利輝) 난카이(南開)대학 금융학 교수는 과거 자원과 요소의 확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것과 달리 창신테크는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기술 파워’ 중심의 새로운 경로를 입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핵심 기술 돌파로 글로벌 산업사슬을 재편하며 독자적인 혁신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신질 생산력 중심의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다는 중국 경제 전환의 핵심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