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르메니아, 생물다양성 국제목표 이행 협력 강화 나선다
우리나라와 아르메니아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우리나라와 아르메니아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함바르줌 마테보시안 아르메니아 환경부 장관과 만나 생물다양성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 준비 상황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차기 개최국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수도 예레반에서 열리는 COP17의 의장국을 맡아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정책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2년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의 국가별 이행 현황을 본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각국이 수립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 국가보고서를 토대로 성과를 평가하고, 재원 확보와 역량 강화, 과학기술 협력 등 실천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COP17이 선언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2014년 강원 평창에서 개최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의장국으로서 축적한 경험도 공유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평창로드맵' 채택을 이끌며 생물다양성 목표 이행을 촉진했고,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BBI)와 평화와 생물다양성 대화 이니셔티브(PBDI)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과의 과학기술 협력 및 초국경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해 왔다.
양측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서로 긴밀히 연결된 글로벌 복합위기라는 데에도 공감했다. 이에 따라 자연기반해법(NbS), 생태계 복원,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등을 연계한 통합적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막화방지협약(UNCCD) 등 이른바 '리우협약' 3개의 당사국총회가 모두 개최되는 해인 만큼, 정책 간 연계와 시너지 창출의 중요성도 함께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 함께 보호지역 및 자연공존지역(OECM)을 활용한 '30×30' 목표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자연공존지역은 법적 보호지역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정부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보전 지역을 발굴·관리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정책 경험이 COP17에서 진행될 국가별 이행 점검과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논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생물다양성은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식량과 물 안보, 국민 건강, 미래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우리나라는 제12차 당사국총회 의장국 경험과 국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제17차 당사국총회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