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약 개발부터 공정 설계까지…AI 에이전트, 中 실물경제 역량으로 부상
지난 13일 베이징 중관춘(하이뎬∙海淀) 체화지능 혁신 산업단지 전시홀에서 방문객들에게 산업단지 상황을 소개하고 있는 로봇.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제17회 신흥 글로벌 챔피언 연차총회(2026 하계 다보스포럼)’가 최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폐막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화두로 떠올랐다. 포럼 참석자들은 AI가 각 산업 분야에 도입되면서 연구개발(R&D)과 생산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리샹(李響) WEF 인공지능 우수성 센터 총책임자는 AI가 실물경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기반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그중 가장 혁신적인 잠재력을 가진 분야는 첨단 제조업과 에너지·전력 시스템, 의료·건강·바이오 등 AI를 대규모 복합 시스템에 깊이 융합할 수 있는 산업일 것으로 전망했다.
셰청룬(謝承潤) 중국바이오제약 최고경영자(CEO)는 의약·건강 분야에서 표적 발굴부터 치료 방식까지 AI가 신약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기 연구 단계에서 AI가 난제 해결에 도움을 줘 전체 연구개발 주기가 크게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헤이후(黑湖)테크 창립자인 저우위샹(周宇翔) CEO는 첨단제조 분야에서 “AI 에이전트가 산업에 대규모로 빠른 속도로 적용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기업용 앱(APP)을 비롯, 일부 하위 업계를 포함한 여러 업계에서 기존 기술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저우 CEO는 “과거 숙련된 기술자가 설계도를 보고 공정을 설계했지만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설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생산 요건을 생성할 수 있다”며 “반나절 걸리던 작업을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고 정확도도 약 9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WEF ‘2026년 기술 선도기업’에 선정된 셴샹촹신(現象創新)(선전)테크회사의 류메이천(劉美辰) CEO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신소재 연구개발 기간을 60% 이상 단축했다며 긴 연구개발 주기, 높은 시행착오 비용, 복잡한 메커니즘 분석 등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