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中 산업단지, '컴퓨팅+전력' 공생 위한 '녹색 해결책' 모색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내 여러 지역의 산업단지가 컴퓨팅 파워와 전력 간 ‘쌍방향 이동’을 보여주며 공생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팅 파워 확장은 저비용 녹색 전력 수요를 촉발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시설은 안정적인 부하 수용 능력을 시급히 필요로 한다. 이 둘의 상황은 서로 연결돼 상호 이익을 도모하며 서로 공생하고 있다. 운영 과정에서 컴퓨팅 파워와 전력은 서로 힘을 실어주고 기업은 적극적으로 혁신 모델을 탐색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허린거얼(和林格爾)신구에 위치한 중커(中科)슈퍼컴퓨팅테크에서 컴퓨팅 장비를 점검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위안징츠펑(遠景赤峰) 탄소제로산업단지에서는 2기가와트(GW)급 풍력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전력 시스템이 형성됐고, 수소·암모니아 공장은 일부 신에너지 전력을 흡수해 녹색 생산을 전개한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며 매일 끊임없이 발생하는 연산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초의 100% 녹색 전력 직공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종합 에너지 단가는 40% 이상 감소했고 탄소배출도 연간 18만t(톤) 가까이 줄였다.

컴퓨팅 파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녹색 전력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의 근거리 소비 요구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많고 전체 부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는 AIDC가 재생에너지 소비 수요에 더 부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잉(鄭穎) 위안징에너지 기상파운데이션모델 책임자는 AIDC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라며 이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시설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측면에서 보면 풍력·태양광 신에너지 발전은 간헐적이고 변동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피크와 하한의 차이가 뚜렷하다. 따라서 전력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 예측을 바탕으로 미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잉 책임자는 위안징에너지가 지난 2007년부터 각 풍력발전소에 기상 모니터링 장비를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기상 데이터를 축적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4일 허린거얼신구에 위치한 네이멍구 데이터거래센터. (사진=신화통신 제공)

정잉은 “전력망 배치는 시의성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 분 단위 또는 초 단위의 즉각적인 반응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 기상 예측 수단으로는 완전한 예측 결과를 내놓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렸지만, 오늘날 AI 기술을 활용하면 단 몇 분 만에 향후 45일간의 기상 예측을 완료할 수 있어 효율이 현저히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미 에너지 저장과 컴퓨팅의 일체화 실천이 나타나고 있다. 장젠후이(張劍輝) 하이보쓰촹(海博思創)테크회사 회장은 에너지 저장 산업이 구조 재편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에너지와 디지털 산업의 깊은 융합은 향후 10년 동안 방대한 산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이보쓰촹 측은 ‘에너지 저장+컴퓨팅 파워’ 일체화의 대규모 발전을 위한 부양책 마련을 제안했다.

장레이(張雷) 위안징테크그룹 회장은 에너지가 AI의 신체라면 전력 시스템은 AI의 핵심 공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생산의 전 과정 에너지 관리를 해결해야 새로운 산업 혁명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