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5척 추가 통과…13척은 대기 중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촬영한 '스테나 임페로'호 유조선.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 신화.서울뉴스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던 우리나라 선박 5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하며 정상 항해를 시작했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아직 대기 중인 선박들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통항을 기다리던 우리 선박 5척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해 목적지를 향해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에는 우리나라 선원 21명이 승선해 있다. 이 가운데 1척은 국내를 향하고 있으며, 나머지 4척은 제3국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들이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이란 당국의 통항 허가를 받아 해협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우리 선박 13척이 남아 있다. 이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54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외국 선박에서 근무 중인 우리 선원 33명을 포함하면 현지에 남아 있는 한국인 선원은 모두 87명이다.

수리를 진행 중인 나무호 1척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들은 유관국과의 협의 결과와 자체 운항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협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남아 있는 선박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교적 지원과 함께 실시간 상황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는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외교적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항해 과정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항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해협 내 대기 중인 선박들에 대해 관련 동향과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선사들의 운항 계획 수립과 안전한 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