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간다며 4살 아이 맡긴 부모"…2박3일 30만원 구인공고 논란

4살 아이 2박3일 동안 돌봐줄 베이비시터 구하는 공고.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4살 아이를 2박3일 동안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구하면서 급여로 30만원을 제시한 구인 공고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 생활 플랫폼에 올라온 베이비시터 모집 글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고 작성자는 7월 말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다며 해당 기간 자택에 머물면서 아이를 전담해 돌봐줄 사람을 찾는다고 밝혔다. 보수는 총 30만원으로 제시됐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아이 식사 준비와 목욕, 낮잠 재우기, 놀이 활동은 물론 빨래와 설거지, 청소, 정리정돈 등 가사 업무까지 수행해야 한다. 작성자는 "미운 네 살" 시기의 아이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24시간 책임감 있게 돌봐줄 사람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급여 수준과 부모의 양육 방식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낯선 사람과 어린아이가 3일을 함께 보내야 하는 상황이 걱정된다", "아이를 두고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업무 강도에 비해 보수가 지나치게 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제시된 금액을 시간 단위로 환산할 경우 최저임금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현실성 없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공고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육아와 돌봄 노동의 가치, 베이비시터 처우 문제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