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AI 전환 가속…산단 협력으로 공급망 혁신 나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9 /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선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주요 산업단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 혁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는 22일 전남 목포 호텔현대에서 조선업 중심 산업단지인 대불·명지녹산·군산 산단이 참여하는 MINI 얼라이언스 합동 간담회를 열고 조선산업 AX 추진 전략과 산업단지 간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선산업은 대형 조선소와 중·소형 조선업체, 기자재 기업, 협력사 등이 긴밀하게 연결된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지역 성장 전략의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로도 꼽힌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세 산업단지는 각각 조선산업 공급망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불산단은 대형 조선소와 협력업체가 밀집한 조선·해양 클러스터이며, 군산산단은 중·소형 선박 제조기업이 집적된 해양모빌리티 거점이다. 명지녹산산단은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의 상당수가 입주해 있는 핵심 생산기지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대형 조선, 중·소형 조선, 기자재 산업단지의 강점을 연결하고 AI 기반 조선산업 혁신 모델인 'M.AX'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AX가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지역 성장 전략의 실행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세 산업단지가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와 기술을 공유하며 AI 기반 설계·생산·품질관리 체계를 공동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단지별 추진 계획도 소개됐다.
대불산단은 제조 데이터를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 공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명지녹산산단은 설계와 제조,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조선업 특화 AI 검색엔진 개발 및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군산산단은 선박 설계 시뮬레이션과 제조 품질관리 분야에 활용할 AI 모델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참석 기업들은 조선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과 전송, 처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선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자재 업체가 긴밀히 연결된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이자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라며 "세 거점 산업단지가 데이터를 공유하고 AI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조선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5극3특 지역 성장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김 장관은 부대행사로 진행된 'M.AX 카라반' 현장을 찾아 AI 공급기업과 제조기업 간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M.AX 카라반은 제조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요기업과 솔루션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AI 전문기업 14곳과 제조기업 50여 곳이 참여해 기술 소개와 상담,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