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휴머노이드에 '디지털 ID'…생애주기 전반 추적 가능
지난 4월 22일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29자리의 식별 코드로 된 ‘디지털 ID’을 발급하기로 했다.
29자리의 식별 코드는 국가 코드(2자리), 기업 코드(4자리), 제품 모델 코드(6자리), 일련번호(17자리)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국가 최고 수준의 표준화 기구들이 개발한 이 디지털 ID는 각 로봇의 ‘여권’ 역할을 하게 된다. 제조 및 판매부터 일상적인 사용, 최종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생애주기 전반을 추적할 수 있다.
새로운 조치에 따라 식별 코드 미보유 로봇은 시장 진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보급하는 모든 로봇은 반드시 등록을 거쳐야 한다. 제조업체에는 공통 결함이 발견되면 제품을 리콜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폐기된 로봇을 재정비한 후 재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및 체화지능 표준화기술위원회 주도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플랫폼’이 베이징에서 출범했다. 해당 플랫폼은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에 고유 식별 코드를 의무적으로 부여하도록 한 새로운 규제 시행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위슈밍(于秀明)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 부원장은 식별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로봇이 다양한 분야, 산업, 역할 전반에서 통제 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안, 관리, 거버넌스 관련 핵심 문제를 해결하며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해당 조치를 고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