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으로 불러주세요”…노동부, 광주서 이주노동자 존중문화 확산 나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7) / 사진 = 고용노동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고용노동부가 산업현장 내 이주노동자에 대한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광주에서 진행했다.

노동부는 28일 오전 광주에서 4개 노동권익재단과 함께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 지역 기업 관계자와 이주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캠페인은 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산업공익재단,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전태일재단 등 4개 재단이 공동 참여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전달하며 노동 현장에서의 존중과 안전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비인격적 호칭 문화를 개선하자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7일 고용노동부와 4개 노동권익재단이 체결한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협약에는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야”, “너” 같은 표현 대신 이름을 부르며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부와 재단들은 지난달 울산에서 첫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오는 6월에는 경북 지역에서도 관련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전국 산업현장을 순회하며 캠페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필훈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이주노동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권익재단과 협력해 상호 존중 문화가 산업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