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대형 망원경·지하 실험실…中 과학 인프라 발전 속도 눈부셔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대형 망원경과 지하 실험실 등 중국 과학기술 인프라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강요 초안에서 이 같은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건설과 보다 효율적인 활용을 촉구했다.

왕츠(王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중국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 주임은 “주요 과학 인프라 배치 방식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기초 연구 중심에서 기초와 응용 수요를 함께 충족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별 프로젝트 중심에서 협업 클러스터로 전환되고 있다며 전체 생명주기에 걸쳐 관리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쯔우(子午) 프로젝트 2기를 이끌고 있는 왕 주임은 해당 프로젝트가 지난해 3월 국가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며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상 기반의 우주 기상 모니터링 네트워크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향후 해당 네트워크를 핵심 축으로 폭넓은 국제 협력을 추진해 전 지구적 종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차 5개년 계획’ 기간 프로젝트의 각 단계 간 통합을 심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응용 범위를 확대해 우주선에 보다 정확한 우주 기상 경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장펑(姜鵬) 전인대 대표이자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부대장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톈옌(中國天眼·FAST)에 대한 최근 소식을 전했다. FAST는 2020년 정식 가동 이후 중요한 과학적 성과를 잇따라 거두고 있다. 또한 국제 연구팀은 지난 1월 빠른전파폭발(FRB)의 기원에 관한 핵심 증거를 찾는 데 기여했다.

장 부대장은 ‘핵심 어레이(Core Array)’라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직경 40m짜리 안테나를 수십 기 건설해 주 망원경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연필 스케치’를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 사진’으로 바꾸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최종 평가 단계에 있으며 핵심 기술 개발과 검증도 완료된 상태다.

왕이팡(王貽芳) 전인대 대표이자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장먼(江門) 지하 중성미자 관측소 프로젝트프로젝트에서 거둔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해당 시설은 중성미자 진동의 핵심 매개변수 두 가지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한 첫 번째 물리학적 연구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 성과는 지난 10년간 유사 국제 실험들이 거둔 성과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향후 3~4년 내에 이 실험을 통해 물리학의 미해결 난제인 중성미자 질량 순서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