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자기로 동서양을 잇다…中 징더전에서 꿈을 빚는 스페인 도예가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스페인 출신의 도예가 하우메 리발타는 4년 전 ‘중국 도자기 수도’로 불리는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에 정착했다. 그의 작업실은 고가구, 공자 초상화, 전통 수묵산수화 등 중국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리발타는 고향인 바르셀로나의 흑백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도자기에 스페인의 유산과 중국의 예술성을 융합해 왔다. 전통적인 청화백자 기법을 활용하여 동서양의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2천 년 이상의 도자기 역사를 가진 징더전은 과거 관요(官窯·궁정용 도자기를 굽는 가마)의 역할을 하며 높은 수준의 도자기 제작 기술을 갖게 됐다. 오늘날 징더전은 세계적인 매력을 가진 도시로 변모했다. 많게는 5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창작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작업 중이다.

“작품을 통해 중국과 스페인 문화를 하나로 잇는 가교를 건설하고 싶습니다.” 리발타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