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트럼프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 중단할 것"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스페인이 미국의 이란 타격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며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만나 스페인이 국내총생산(GDP)의 5%로 국방비를 증액하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목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미국의 이란 타격 군사작전 과정에서도 자국 내 군사기지 사용을 거절했다며 “우리는 스페인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위협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과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은 2일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모론과 로타 군사기지는 미국에 어떠한 형태의 지원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 작전에 사용하도록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과의 무역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위협한 발언과 관련해 스페인 정부는 당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영향에 대응할 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을 지원하고 공급사슬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제2부총리이자 노동·사회경제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하며 스페인은 외부 압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