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소비·설비투자는 반등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호조를 이어가던 제조업이 주춤하면서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산업생산은 6월 1.8% 증가 이후 7월 -0.3%, 8월 -0.1%로 주춤했다가 9월 1.2% 반등, 10월 -2.2% 급락, 11월 0.7%, 12월 1.0%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줄었다. 반도체 생산이 4.4% 감소했고, 기타운송장비는 17.8% 급감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 지표는 개선됐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15.1% 늘었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도 4.0%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11.3% 감소했다. 특히 건축 부문에서 공사 실적이 15.0% 줄며 부진을 보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제조업 부진 속에서도 소비와 투자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 방향성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