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전세임대 3만7천580호 공급…지난해보다 13.9% 확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올해 전국에 전세임대 주택 3만7천580호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인 3만3천호와 비교해 약 13.9% 증가한 수치다.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올해 공급 물량은 입주자의 생애주기와 소득 수준에 따라 유형별로 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일반·고령자 1만3천호(35%) ▲청년 1만호(27%) ▲신혼부부 6천700호(18%) ▲비(非)아파트 2천800호(8%) ▲전세사기 피해자 2천500호(7%) ▲다자녀 2천200호(6%) 순이다.

지역별로는 주거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58.1%인 2만1천836호를 공급한다. 광역시는 8천707호(23.2%), 기타 지방 도시는 7천37호(18.7%)가 배정됐다.

전세금 지원 한도액은 유형과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일반 유형의 경우 수도권은 1억3천만원, 광역시는 9천만원, 그 밖의 지역은 7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 유형(단독 1인 기준)은 수도권 1억2천만원, 광역시 9천500만원, 그 밖의 지역은 8천500만원 수준이다.

LH는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 기조와 매물 감소, 대출 규제 강화 등 불안정한 시장 여건을 감안해 상반기 공급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공고된 청년 1순위(7천호) 모집을 시작으로, 4월에는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위한 수시 모집이 진행된다. 이어 5월에는 기존주택 일반 및 고령자 대상 정기 모집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공급 실적과 수요 추이를 고려해 청년 등 수요가 높은 유형을 중심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임대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공급 시기도 앞당겼다"며 "더 많은 국민에게 주거 지원이 가능하도록 주택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