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54명,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 도전 돌입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 시민 354명이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100일간의 도전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측정·기록하고 줄이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을 오는 6월 10일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4일 공개 모집을 시작한 뒤 단 일주일 만에 목표 인원 354명을 채우며 마감됐다. 354명은 서울 시민 1인당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배출량 354g을 상징하는 숫자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출발했다.

‘100일의 도전’은 10일 단위로 총 10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회차에 자신의 평소 배출량을 측정해 기준치를 설정하고, 2회차부터 본격적인 감량에 들어간다. 매 회차별 감량 정도를 확인하며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측정 대상은 종량제봉투에 담는 일반폐기물과 함께 종이, 플라스틱, 비닐, 병, 스티로폼, 캔 등 7개 분리배출 품목이다. 참가자들은 휴대용 전자저울을 활용해 각 품목의 무게를 계량한 뒤 온라인 체크표에 입력해야 한다. 시는 이 같은 ‘보이는 감량’ 방식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생활습관 교정을 유도하도록 캠페인을 설계했다.

도전 과정은 인스타그램 계정(@seoulwastediet100)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참가자들은 감량 노하우와 활동 소감, 현장 사진 등을 게시하며 서로의 변화를 응원하고 경험을 나눈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례 공유가 시민 참여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 참가자 10명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100일간 종량제봉투 기준 최대 감량자 7명과 기간 중 가장 적게 배출한 참가자 3명이 대상이다.

또 감량률에 따라 에코마일리지 포인트도 지급한다. 1회차 대비 10% 이상 감량 시 2000포인트, 20% 이상 3000포인트, 30% 이상 감량 시 5000포인트를 부여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서울시 ETAX 세금 납부, 서울사랑·온누리상품권 구매, 가스비 납부, 아파트 관리비 차감,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원활한 캠페인 추진을 위해 2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사업 취지와 측정·기록 방법, 온라인 제출 요령 등을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질의응답과 소통을 통해 목표를 공유하며 100일 완주 의지를 다졌다.

손영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은 “직매립 금지 대응을 위해 전 사회적 동참이 필요한 시점에 시민의 생활 속 폐기물 저감 노력이 돋보이는 사업”이라며 “우수한 감량 아이디어와 절감 사례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수임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시민들의 노력이 모이면 쓰레기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실험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새로운 실천 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