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도쿄서 다카이치 총리 '개헌 반대' 대규모 시위 열려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개헌 신호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일본 민중들이 27일 저녁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천 명이 참가했다. 시위자들은 ‘전쟁 반대, 헌법 수호’ ‘전쟁 NO, 다카이치 NO’ ‘다카이치 정치는 용납할 수 없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개헌 반대’ ‘평화 수호’ 등 구호를 외치며 다카이치 총리의 개헌 추진에 불만을 표했다.

시위자 토야마 치하루는 다카이치가 총리가 되기 전부터 여러 차례 개헌 관련 발언을 해왔고 이제는 더욱 강한 개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드시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자 고야마는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계속 증액하고 있는 반면 국민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정권이 군사국가의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1947년 시행된 일본 헌법 제9조는 일본이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 국가 권력에 의한 전쟁과 무력 위협 또는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우익 세력은 오랫동안 헌법 제9조의 개정을 시도해왔다. 이달 중순 일본 총리 지명 선거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다시 한번 개헌 추진 의지를 밝혔고 이는 일본 각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