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2단계’ 격상…헬기 51대 투입 속 진화율 32%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불 확산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현장 통합지휘권은 산림청장으로 전환됐으며, 강풍과 급경사 지형 속에 진화율은 3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51대를 투입해 지상·공중 합동 진화작전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림당국은 22일 오후 10시를 기해 현장 통합지휘 권한을 산림청장으로 전환하고, 오후 10시30분부터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11㎧ 이상, 예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 주택 등 주요시설 20동 이상 피해 우려 시 가동되는 대응 체계다.

현장에는 평균풍속 0.6㎧, 순간풍속 1.2㎧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급경사 지형의 악조건으로 야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간밤 진화차량 105대와 인력 603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전 5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189㏊, 화선 길이는 8.2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64㎞가 진화 완료돼 전체 진화율은 32%다.

일출과 함께 헬기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 진화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상남도는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불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을 조기에 진압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