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들고·뛰논다…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박물관형 키즈카페’로 새 단장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감상·표현·놀이를 아우르는 ‘어린이 공예놀이터’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로 재개관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기존 어린이박물관을 전면 개편해 놀이기구 중심의 일반 키즈카페와 달리 공예 작품을 보고 만들고 놀이하는 과정을 통해 공예의 창의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한 ‘박물관형 키즈카페’로 조성하고 오는 20일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어린이박물관은 △2층 창작공간 ‘공예마을’과 △3층 감상공간 ‘아이들스튜디오’로 구성되며, 9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형 전시와 공예 창작활동, 워크숍을 운영한다. 한 번의 예약으로 2~3층 상설·기획전시와 창작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 재조성된 3층 ‘아이들스튜디오’에는 공예작품을 체험하며 감상하는 ‘그물놀이터’와 기획전시, 연계 워크숍 공간이 마련됐다.
조소희 작가가 참여한 설치작품 ‘…where…(웨어)’로 구성된 그물놀이터는 기어오르고 눕는 놀이 자체가 감상이 되는 공간으로, 색과 그림자, 재료의 질감을 오감으로 느끼는 공예 경험을 제공한다. 8월까지 이어지는 기획전시는 형광 실을 활용해 ‘관계와 연결’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돼 블랙라이트 아래에서 색다른 감상 방식을 선보인다.
2층 ‘공예마을’은 기존 도자·목칠·금속 공방 중심의 구성과 자율형 창작 성격을 유지하면서, 유아와 저연령 어린이를 위한 놀이형 전시물을 일부 보완했다. 그릇공방과 철물공방에는 놀이를 통해 공예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요소가 추가됐으며, 활동카드와 워크시트도 제공된다. 공예마을은 개관 이후 연간 5만 명 이상이 찾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어온 공간이다.
어린이박물관 이용은 관람일 기준 7일 전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20일부터 매주 화~일요일 하루 4회 운영된다. 9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회당 최대 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어린이들이 감상과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예를 만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보호자와 시민 모두가 공예의 의미를 새롭게 경험하는 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