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톤 버스 사고 후 50번 넘는 수술…” 이덕화, 생사의 순간 고백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배우 이덕화가 청춘 시절 겪었던 대형 교통사고의 기억을 꺼내 놓으며 삶의 전환점이 된 순간을 돌아봤다.

이덕화는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0대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생사를 오갔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좋은 작품에 출연해 위치가 좋아지면 사람이 덜 조심하게 된다”며 “그 순간 큰 사고가 찾아온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사고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이덕화는 “버스가 만원이 되면 무게가 10톤이 된다. 그 밑에 오토바이가 있고, 그 아래 내가 있었다”며 “그 무게에 눌린 채로 상당한 거리를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10톤 버스에 깔린 채 약 50~60m를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청바지는 허리띠만 남았고, 가죽 재킷도 목 부분만 남았다. 다 없어져 버렸다”며 사고의 참혹함을 전했다. 이 사고로 이덕화는 장을 1m 이상 절제하는 수술을 포함해 50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았고, 상처를 봉합하는 데만 1500바늘이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의사들이 매일 ‘오늘이 고비’라고 했고, 14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며 “진통제가 없으면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당시 주변에서는 생존 가능성을 낮게 봤고, 동료들 사이에서는 미리 조의금을 모으고 묵념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기적적으로 회복했지만 후유증은 남았다. 이덕화는 현재도 불편함을 안고 살고 있으며, 당시 사고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고 당시 부친인 배우 고(故) 이예춘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덕화는 “내가 사고를 당하면서 아버지가 큰 쇼크를 받으셨고,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내 옆방에 계시다 돌아가셨다”며 “지금도 그 기억이 마음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