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당국자들, 미국산 LNG 의존도 확대에 경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최근 러시아산 가스 공급 축소 이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청정·공정·경쟁 전환 담당)은 28일(현지시간) “EU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LNG에 대한 의존도를 현저히 늘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줄어든 이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대체 수입원을 모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산 LNG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EU 당국자들은 특정 국가에 대한 에너지 의존 심화가 중장기적으로 또 다른 취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청정·공정·경쟁 전환 담당)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수소 관련 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EU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히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베라 부위원장은 미국산 LNG 수입 확대가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하나의 의존을 또 다른 의존으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공급원의 다각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재생에너지와 재생수소를 포함한 지역 내 자원의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는 최근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와 LNG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EU 당국자들은 에너지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하고 역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