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투자 목표 72.5조…상반기 37조 집행해 경기 뒷받침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투자집행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설정하고 상반기 조기 집행에 속도를 낸다. 공공투자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성장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이형일 1차관 주재로 ‘2026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 실적과 올해 집행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올해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집행 목표를 72조5000억원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51.1%에 해당하는 37조1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요 공공기관의 실제 투자집행액은 72조5000억원으로, 당초 목표였던 66조원을 6조5000억원 웃돌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도 목표를 상회하는 집행이 이어졌으며, 2023년에는 목표 대비 103.5%, 2024년 104.9%, 2025년에는 109.8%의 실적률을 보였다. 올해 역시 목표 자체를 전년보다 확대해 공공투자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관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맞춰 25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송·배전 사업을 중심으로 10조9000억원을 집행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건설과 시설 개량에 6조8000억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가계 재기 및 기업 정상화 지원을 위해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매주 투자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매월 1회 이상 점검회의를 열어 사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집행 상황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형일 차관은 “공공기관 투자는 필수 공공서비스를 적기에 공급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의 효과를 지역 곳곳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적극적인 투자집행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