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운영공간, K-콘텐츠 촬영지로 각광…연간 150편 기록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청계천 등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주요 공간들이 K-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서울의 도시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공단 운영 시설에서 드라마, 영화, 예능, 유튜브 등 영상물 총 150편이 촬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공단 시설들이 단순한 공공 인프라를 넘어 서울의 일상과 풍경을 담아내는 대표적인 영상 로케이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촬영 장소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드라마, 뮤직비디오, 웹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며 도심 속 친근한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청계천과 지하도상가 역시 꾸준히 촬영지로 활용되며 도심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냈고, 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와 장애인콜택시 등 공단의 다양한 시설들도 작품의 현실감을 높이는 배경으로 등장했다.
콘텐츠 유형별로는 유튜브와 웹콘텐츠 등 뉴미디어가 31건(20.7%)으로 가장 많았고, 드라마와 OTT 콘텐츠가 28건(18.7%)으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제작 환경 변화가 촬영 경향에도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계절별로는 봄과 가을에 촬영이 집중돼, 벚꽃과 단풍 등 서울의 사계절 풍경을 담으려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서울 도심에서 상업 촬영을 진행하려면 서울영상위원회에 사전 신청해야 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인되지 않은 촬영은 제한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 시설이 시민 생활을 지원하는 공간을 넘어 K-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문화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매력특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2025년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와 서울시 핵심가치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으며 운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