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미’ 서현진, 얼굴과 감정으로 스며들다…후반부 견인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러브 미에서 서현진의 존재감이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JTBC 금요 시리즈 ‘러브 미’는 조금은 이기적이지만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서현진은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을 맡아 외로움에 갇혀 있던 삶에 찾아온 사랑과 그로 인한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서현진의 연기는 인물의 감정 결을 촘촘히 쌓아 올린다. 아버지 서진호의 연인 진자영과의 만남에서 드러나는 자책, 주도현과 그의 아들 다니엘을 받아들이기까지의 망설임과 용기, 도현의 전 연인 임윤주를 마주하며 터져 나오는 솔직한 감정까지—관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는 내면을 과장 없이 포착한다. 사랑 앞에서 드러나는 인물의 빈틈을 섬세한 완급 조절로 풀어내며, 준경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온전히 닿도록 만든다.
작품의 포문을 여는 프롤로그 역시 서현진의 얼굴과 감정이 서사를 이끈다. 공허함과 쓸쓸함, 찰나의 설렘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전달하며 초반부터 몰입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차분하고 나지막한 톤의 내레이션은 인물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도 전달해, 가족의 여러 이야기를 하나로 엮는 역할을 한다. 서현진의 목소리는 장면마다 여운을 남기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후반부에 접어든 ‘러브 미’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관계의 긴장을 더하고 있다. 익숙해진 일상 앞에 다시 나타난 윤주로 인해 준경과 도현의 관계는 시험대에 올랐고, 준경의 선택은 서사의 방향을 가를 관건이 됐다. 사랑과 가족, 그리고 자신을 마주한 끝에 나아가는 인물의 궤적을 서현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해 가고 있다.
한편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