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00억 달러 2년 연속 도전…반도체 호조 속 통상 리스크 관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2년 연속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올해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품목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대외 통상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무역보험공사에서 ‘2026년 수출 위험·기회요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렸으며, 주요 연구기관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도체·자동차·철강·바이오·소비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수출 환경을 진단하고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공유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출 전망 발제를 통해 AI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K-컬처 확산에 따른 K-푸드·뷰티 수요 확대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부터 본격 적용되는 EU CBAM과 철강 수입 규제 강화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히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중국·아세안·EU 등 주요 권역별 거시경제 전망을 제시하며,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세안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분야별 애널리스트와 지원기관이 참여해 수출 구조 전반의 위험과 기회를 점검했다.
여 본부장은 “수출은 국민의 삶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각오로 2년 연속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품목과 시장 다변화, 무역금융과 전시 등 수출 인프라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전시회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모두의 수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