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5000가구 대어 나온다…2026년 강남권 ‘알짜’ 분양 본격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2026년 새해에는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잇따르며 분양시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포함되면서 서울 분양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반포를 비롯한 서초·방배 일대에서 이른바 ‘알짜’ 단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8만7525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0만9446가구(58%)로 과반을 차지했고, 지방은 7만8079가구(42%)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물량은 △경기 3만629가구 △서울 2만9133가구 △부산 1만390가구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은 전체 분양 예정 물량 3만4230가구 가운데 정비사업 비중이 92%에 달해 사실상 재건축·재개발이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구조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9곳이 예정돼 있다.

강남권 분양의 포문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열린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아크로 드 서초’는 총 116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56가구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18억~19억 원대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당초 지난해 말 분양이 거론됐으나 일정이 올해로 조정됐다.

올해 강남권 최대 관심 단지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인 ‘디에이치 클래스트’다. 총 5002가구 규모로 이 중 18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9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인근 방배동에서도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방배13·14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포레스트 자이’는 2296가구 중 54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방배동 ‘방배 르엘’ 역시 487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상반기 분양 가능성이 거론된다. 각각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수도권 외곽에서도 10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대기 중이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는 3022가구 중 1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2월 분양이 예고됐다. 김포시 고촌읍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6월, 부천 소사본동 ‘소사본1-1 재개발’과 성남 상대원동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정비사업으로 구성되면서 일반분양 희소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강남권 대단지는 분양 시기와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실수요와 대기 수요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