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도 ‘맞춤 추천’ 시대…농진청, 성향 기반 서비스 선보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개인의 성향과 생활환경에 맞춰 반려식물을 추천받는 맞춤형 서비스가 본격 도입됐다. 농촌진흥청은 반려식물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반려식물 추천 서비스’를 개발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이 2024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반려식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식물 산업 규모도 2조4215억원에 달한다. 다만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개인의 성향과 주거 환경에 맞는 식물을 고르기 어렵고, 관리 정보 접근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서비스는 MBTI 성격유형검사 방식과 유사하게 8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토대로 이용자를 32개 ‘반려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후 총 228종의 반려식물 가운데 유형에 적합한 식물을 추천하고, 각 식물의 생육 특성과 관리 방법을 함께 제공한다. 문항은 정서 안정, 공기정화, 실내 장식 등 반려식물에 기대하는 기능과 생육 환경, 재배 경험 등 개인 성향을 반영해 구성됐다.

예를 들어 정서적 안정과 따뜻한 분위기를 중시하는 ‘성실한 식집사’ 유형에는 베고니아와 벤자민 고무나무가, 공기정화 효과와 단정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은은한 식집사’에게는 율마가 추천된다. 서비스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 내 ‘치유·도시농업→반려식물 추천 서비스’ 메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5년간 반려식물의 우울감 개선, 외로움 해소 등 정서 안정 효과와 공기정화 등 기능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자료화해 왔으며,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해 이번 서비스 개발을 추진했다. 향후에는 이용 결과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추천 정확도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식물 선택 과정의 어려움을 줄이고 개인의 생활환경과 성향에 맞는 반려식물을 쉽게 확인하도록 돕기 위한 서비스”라며 “반려식물을 매개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연구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