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코인 기반 자금세탁 철저히 차단…대주주 심사·트래블룰 전면 강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 거래를 통한 자금세탁을 강력히 차단하겠다며 대주주 심사 강화, 트래블룰 확대, 의심 계좌 선제적 정지 제도 도입 등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9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가상자산을 악용한 범죄자금 이동을 확실히 막겠다”며 “초국경 자금세탁 분석을 강화하고 법집행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탈세 등 범죄 전력이 있으면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가 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신고 심사 단계에서 재무상태·사회적 신용도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100만원 이상에만 적용되던 트래블룰을 100만원 이하 소액 거래까지 확대해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해외거래소와는 국내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범죄자금이 빠져나가기 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의심 계좌에 대한 ‘선제적 계좌정지’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동남아 FIU와 협력을 구축하고, 내년 4월 FATF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국제 공조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비금융 전문 직역에도 자금세탁방지 의무 적용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공자 포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대통령 표창을, 애큐온저축은행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카카오페이·삼성카드·GNL인터내셔널·옥천군산림조합 등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으며, 관세청·검찰청·국세청·경찰청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과 금융회사 직원 26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