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부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전달 여전히 어려워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유엔(UN) 인도주의 담당자들은 22일(현지시간) “휴전이 발효된 지 열흘이 넘었지만, 가자지구 북부로 필수 지원을 전달하는 일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성명에서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 유엔과 파트너 단체들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구호 활동을 확대하는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북부 지역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지킴과 에레즈 국경 검문소가 계속 폐쇄된 상태라 북부로의 구호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HA는 또 “10월 10일 이후 약 42만5천 명 이상이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UNFPA) 앤드루 새버턴 부총재보는 최근 가자지구를 다녀온 뒤 “지난주 케렘 샬롬(또는 카렘 아부 살렘) 검문소를 통해 일부 의료 물품을 반입했다”며 “인큐베이터, 분만용 침대, 태아 모니터링 장비 등 필수 의료기기를 가자 내 병원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휴전 이후 가자에 반입되는 구호 물자의 양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OCHA에 따르면, 21일 기준 이스라엘 당국과 조율된 10건의 인도주의 구호 활동 중 6건만이 실행됐으며, 여기에는 급수탱크·위생용품·연료 운반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