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6년 초 이른 시기에 방중 예정…시진핑 초청"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한다.
CBS 뉴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 2026년 상당히 이른 시기에 방중할 계획이다. 거의 굳어졌다"고 전했다.
앤터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재임 2기 들어 첫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이같이 중국을 직접 찾을 방침을 전달했다.
그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회동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 ‘공정한’ 무역협정 체결을 꼽았다.
그는 “중국과 협상에서 공정한 무역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항공기 문제를 포함해 다른 전략적 수단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중국에 잘하고 싶다.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 정상 간 개인적 신뢰를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중국도 그런 상황(무력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이를 건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 주석과 잘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대만 독립 지지 자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