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캄보디아 국제관계연구소 소장 "중국식 현대화, 인류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낀 피아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산하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지난 40년간 중국식 현대화가 인류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발전 성과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

낀 소장에 따르면 중국식 현대화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가의 자주성을 지키고 외부의 강요에 저항하며 중국 인민이 독립성과 자립성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 중심의 프로세스다. 더불어 집단 복지, 사회 조화, 생태 균형을 강조함과 동시에 점진적 개혁과 국가 주권을 존중한다.

지난 40여 년 동안 중국은 8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했으며, 세계 빈곤 감소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은 75% 이상에 달한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중국 국내 경제는 물론 무역·투자·생산 등 글로벌 구도까지 재편됐다.

중국이 농업 국가에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노동 집약적 제조업 허브에서 기술 최전선에서 혁신 주도형 경제체로 도약했다.

낀 소장은 인프라 개발을 이 같은 변화의 기반으로 꼽았다. 고속철도 네트워크, 고속도로, 디지털 연결성이 국가 통합과 지역 발전을 뒷받침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낀 소장은 기술 혁신이 또 다른 중요한 특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전기차·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지식 기반의 성장을 향한 구조적 전환을 반영한다. 또한 생태 문명이라는 개념은 경제 발전과 환경 관리의 조화를 추구하고 녹색 원칙을 현대화 정책에 통합하려는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이 밖에 낀 소장은 중국식 현대화의 특징이 제도적 회복 탄력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증거 기반의 거버넌스, 장기 계획, 정책 실험을 통해 적응하는 역량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한다. 중국식 현대화는 중국이 중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경제 발전을 실현할 수 있으며, 각국이 자기의 여건에 따라 현대화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캄보디아는 자원 동원, 공공 행정 개혁, 제도적 역량 강화, 복잡한 발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 중심의 관료 체계 구축 등 측면에서 중국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낀 소장의 시각이다. 더 나아가 성장과 형평성의 균형을 맞추고 소득 불균형 및 도농 격차를 해소하며 교육·의료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는 중국의 노력도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험은 성공적인 전환이 경제 전략은 물론 문화적 자신감과 정책적 자율성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중국식 현대화는 복제할 모델 아니라 지적 영감과 실용적인 지침의 원천을 제시했다. 이는 한 국가가 어떻게 전통과 혁신, 국가적 특수성과 글로벌 참여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자국의 자체 논리에 따라 현대화를 실현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